헝가리에서 ‘베트남-헝가리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됐다. 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경제 협력과 투자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들이 오고 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VnExpress)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헝가리를 방문한 팜 민 찐 총리는 부다페스트에서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와 함께 베트남-헝가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또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베트남 기업들에 헝가리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요청했다. 그는 "베트남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기업들이 헝가리에서 투자와 비즈니스를 확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의 경제 규모가 베트남의 경제 규모와 같지 않을 수 있지만 헝가리는 다양한 경제를 갖추고 있으며 이는 투자를 원하는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루빅 큐브, 볼펜, 커피 메이커, 컴퓨터 등은 모두 헝가리가 창조해낸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베트남은 우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규모만 보지 말고 헝가리 경제의 다른 요인도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측은 헝가리 기업들에 소비, 수출, 투자 등 성장 동력이 되는 분야에 투자할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녹색경제 △순환경제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등 새로운 원동력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또한 투자자들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이 헝가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에 대해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는 항상 평화의 편에 서 있기 때문에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헝가리를 분쟁 위험에 빠뜨리는 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투자자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투자자가 베트남에 올 때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항상 기업을 보호하고 기업과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베트남이 수많은 전쟁과 포위, 금수 조치를 겪어야 했던 발전 과정의 어려움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약 40년간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 경제 규모는 1986년 80억 달러에서 2023년 약 4300억 달러로 저개발국에서 중산층 개발도상국으로 5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이 자유무역협정과 투자보호협정을 촉진하는 등 국제 약속을 항상 준수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