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8일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하며 국경 없는 디지털 경제시대와 제한된 내수시장을 극복할 방안이 수출영토 확장에 달렸음을 분명히 했다.
간담회는 CES 혁신상 수상 국내 벤처·창업기업들을 축하·격려하고 기업들과 현장 상황을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전체 전시 분야별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총 33개사가 수상했다. 국내 수상기업 12개사 중 벤처·창업기업은 △미드바로 △스튜디오랩 △로드시스템 △지크립토 등 8개사다. 이 역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벤처·창업기업 성장과 도약,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오 장관은 “많은 기업들이 CES에서 성과를 내고, 내수 시장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데가 많다”며 “초기 창업 지원에 대해서 어떻게 스케일업을 하고 글로벌화 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기부가 현장 의견을 참고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과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중심의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벤처·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