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에 따르면 10대 학생 A군은 지난 12일 자정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한 상가에서 60대 경비원 B씨를 폭행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A군의 친구 C군이 폭행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에는 A군이 경비원 B씨를 바닥으로 밀어 넘어뜨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계속된 발길질에 일어서지 못하고 정신을 잃어 한동안 움직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 A군이 남양주시의 한 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남양주시 학부모들은 지역 카페를 통해 "그 학교 학생들은 무슨 죄냐. (입학 예정인) 고등학교에서도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 "같은 반이 되는 아이들과 담임이 힘들 것 같다. 이번 일로 같이 다니는 애들만 기죽을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군이 입학 예정이라고 알려진 고교 관계자는 경기일보에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학생이 우리 학교에 입학 예정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특정 학생이 입학하는지는 학교 측도 현재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