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현근택은 월요일 오후이고 저에게 '탈당을 고민한다'고 울먹이며 한 최초의 전화는 일요일 오후"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는 윤 의원 지역구인 성남시 중원구 출마설이 있는 현 부위원장이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징계를 받아 공천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생기기 전부터 윤 의원이 잔류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월요일 모 방송에서 탈당에 대해 '고민이 크다. 어떻게 20여년간 몸담았던 당을 탈당하는 것을 쉽게 판단하겠냐'고 했다"며 "방송에서 '윤 의원이 일요일 저녁에 전화를 했다'고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이 다시 탈당으로 마음을 바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이 의원은 "그건 힘들 것"이라며 "(탈당에서 잔류로) 바뀌었다가 다시 (잔류에서 탈당으로) 바뀌면 본인의 정치적 미래가 어두워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저희의 최종 목표는 국민을 도와주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우리와 가치가 다르면 함께 안 하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우리가) 가치가 같으면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현 부위원장 징계수위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텔레그램으로 논의한 것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래도 정 의원이 4선 의원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정 의원은 당 사무총장도 아니고 아무런 당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 대표와 정 의원이) 가깝다고 해도 당내 윤리감찰단이라는 시스템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조언이 아니겠느냐'는 질문엔 "조언이 아니라 가이드라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