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4] 2년차 신생 기업 '카카오헬스케어', JP모건 초청 이유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아시아·태평양(APAC) 발표 세션에서 모바일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
 

2년 차 신생 회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주인공은 ‘카카오헬스케어’다. 국제 무대에서 발표의 기회를 얻게 된 회사는 내달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국내 출시를 알리며, 이후 해외진출도 타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9일(현지시간) JPMHC의 아시아·태평양(APAC) 세션에서 팔에 부착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소개했다.

파스타는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해 덱스콤, 노보노디스크, 아이센스 등과 함께 개발을 진행한 헬스케어 서비스다.

카카오헬스케어에 따르면 파스타는 CGM을 통해 혈당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AI 기술에 기반한 음식 인식, 영양소 분석 기능을 통해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가이드와 분석 리포트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가족·지인 간 혈당 데이터 공유 등 커뮤니티 기능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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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스타 커넥트’라는 별도 시스템을 의료기관에 제공한다. 이는 당뇨 환자의 파스타 앱 데이터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환자의 연속적 치료를 지원할 수 있다.

국내 출시 이후엔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황희 대표는 “하반기 일본에, 내년 말에는 미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공동 사업을 수행할 지역별 파트너와 논의를 진전시키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MHC는 글로벌 금융회사 JP모건 주최로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약 600개 기업, 8000명의 관계자가 새로운 투자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다만, 이 콘퍼런스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에 공식 초청을 받지 못한 기업들은 바이오텍 쇼케이스, CSSI 파트너링 포럼 등 타 행사를 통해 교류한다. 이에 이제 2년차인 신생 회사인 데다 비상장사가 공식적으로 구두 발표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업계 주목을 받았다.

황희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주요 투자자들과 의미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며 “현재까지의 방향성과 성과에 대해 유의미한 피드백을 받아 다음 단계로의 발전 방향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