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저비용항공사(LCC) 캐피탈 A(구 에어아시아)의 토니 페르난데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내년에 필리핀 수도 마닐라-미국 노선에 취항하겠다는 의향을 8일 밝혔다.
페르난데스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닐라-미국 노선에 대해 “이르면 2025년 취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항도시는 로스앤젤레스를 후보로 꼽았다. 마닐라를 미국행, 태국 수도 방콕을 유럽행 거점(허브)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캐피탈 A는 이날 산하 항공사업을 장거리 부문의 에어아시아 X로 집약한다는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캐피탈 A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의 에어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 2사를 에어아시아 X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