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10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에 '의자 없는 칸'을 시범 운행했다.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공사에 따르면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의자 없는 칸'으로 지정했다.
'의자 없는 칸'에는 서서 가는 이용객이 많은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지대와 손잡이 등이 추가 설치됐다.
한편 '의자 없는 칸' 운영을 두고 이용객 반응은 엇갈린다. 한 이용객은 X(옛 트위터)에 "혼잡도가 낮아져 너무 좋다. '의자 없는 칸'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긴 반면 다른 이용객은 "4호선 탈 일이 생기면 접이식 의자를 들고 타야겠다"며 불편하다는 반응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