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박용진 지역구 출마…"내부 총질 의원, 민주당 대표 못해"

2024-01-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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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답지 않은 의원 너무 많아…그중 한 분 지역구 선정"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 [사진=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4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원장이 밝힌 출마 지역구는 서울 강북을로 현재 현역은 '비명(비이재명)계' 재선인 박용진 의원이다. 

정 원장은 8일 국회에서 "윤석열 정권 임기를 즉시 중단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은 무도한 검찰 독재와 맞서 이 폭주를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라는 배는 멈출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분명한 방향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와 맞서야 할 때 당대표와 맞서고, 윤석열 정권을 비판해야 할 때 민주당 내부에 총질하는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을 대표할 수 없다"며 "서울 강북을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주당스러워야 하며,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다워야 한다"며 "지금의 민주당엔 민주당답지 않은 의원들이 너무 많아 그중 한 분의 (지역구를) 도전 지역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원장은 월간지 기자 출신으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갑에 당선됐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이후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진행해 팬덤을 구축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 제기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만기 출소한 후 2017년 복권됐다. 

한편 정 원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에 합류했으나, 지난해 1월 합당으로 2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그러면서 그해 9월 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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