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제조기업 빈패스트가 인도에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7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베트남 최고 전기차 제조기업 빈패스트와 인도 타밀나두 주정부가 인도의 녹색 교통 개발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전기차 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이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것이다. 인도 진출은 세계 주요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개발 전략을 위해 전기자동차 공급망을 완벽하게 구축하려는 빈패스트의 전략 일부이다.
타밀나두주에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설하는 빈패스트의 프로젝트는 현지 시장에서 약 3000~3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패스트는 고용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성평등을 촉진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항구 도시인 투투쿠디(Thoothukudi)에 위치할 빈패스트 공장은 연간 최대 15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에 건설을 시작해 인도, 특히 타밀나두주의 경제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해당 공장은 승용차의 30%를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여 녹색교통 발전 촉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운송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타밀나두 주정부의 중요한 목표이기도 하다.
빈패스트의 쩐 마이 화(Tran Mai Hoa)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은 "해당 MOU는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빈패스트의 강력한 의지와 배출 제로 운송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며 “타밀나두 지역에 대한 투자가 양측 모두에게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인도와 지역의 녹색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타밀나두주 산업부 장관은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은 중요한 경제 동인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친환경 비전에도 기여한다”며 “빈패스트가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타밀나두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탄탄한 잠재력과 녹색 미래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빈패스트가 타밀나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경제 파트너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타밀나두 프로젝트는 빈패스트의 세 번째 생산시설 건설 프로젝트이자 타밀나두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다.
빈패스트는 타밀나두주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것 외에도 전국적인 유통 및 소매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도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밀나두 주정부는 또한 생산 토지, 에너지 공급 및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 빈패스트에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양측은 지역 내 녹색교통 활성화를 위해 충전소 인프라 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의 선구적 자동차업체인 빈패스트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 노력을 통해 모든 사람을 위한 녹색 미래를 구축하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신념하에 해외 사업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