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아는 '한식' 메뉴는 '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과 지난해 북경, 호치민, 뉴욕 등 해외 주요 18개 도시에 거주 중인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한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증가한 60.0%로 최근 5년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1년 이내 한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86.5%, 한식 만족도는 92.5%로 최근 5년동안 9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식 연상 이미지로는 ‘풍미가 있는’, ‘가격이 합리적인’, ‘대중적인’, ‘최근에 유행하는’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자주 먹은 한식은 한국식 치킨이 29.4%(중복응답)로 1위를 차지했고 김치(28.6%), 라면(26.9%) 순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16.5%), 라면(11.1%), 김치(9.8%) 순이었다.
문지인 농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의 한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만족도도 높게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식이 일회성 경험을 넘어 해외 소비자의 일상 식생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