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해 경제계‧정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뛰자"

2024-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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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경제 좋아질 것, 서비스업 집중 지원"...증시개장식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경제 단체장, 기업 회장 등과 경제 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1, 2일 연 이틀 경제·민생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강조한 데 이어 2일 기업인들을 만나 규제 혁파와 경제계와 정부의 원팀 코리아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규제를 혁파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며 공정과 법치를 확립해 여러분께 더 큰 활력을 드리겠다"며 "새해에도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로 더 힘차게 뛰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1962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경제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등 경제 6단체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400여명의 경제인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며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로 경제 위기를 돌파했다"며 "그 결과 수출이 살아났고, 물가 상승률도 OECD 평균 절반으로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해 우리 경제는 더 좋아질 것이다. 수출이 늘면서 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들께서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서비스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콘텐츠, 금융, 바이오헬스, 관광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는 산업들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청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현직 대통령 최초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관계 없이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수익이 5000만원 이상일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6개월간 '공매도 전면 금지'를 선언했고, 지난달에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완화한 바 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개인종합자산관리형 계좌(ISA) 등 자산형성 프로그램 확대 등도 추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됐다"며 "제 임기 중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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