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았다. 이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로 위장한 피습범 A씨에게 습격을 당해 부상을 당했다.
서울대병원에 도착한 이 대표는 들것에 실린 채 병원 안으로 들어갔다.
야당 대표의 피습에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절대로 있어선 안될 일이 생겼다"면서 이 대표의 회복을 기원했다.
한편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뒤 부산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특별 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역시 부산경찰청에 수사본부를 즉시 설치해 신속하게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