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일본 이시카와현 강진에 따른 사망자가 30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이시카와현에서만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절반인 15명이 현내 와지마 시에서 발생했고, 스즈시에서는 6명, 나나오시에서 5명이 사망했다.
따라서 지진 피해자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규모 1 이상의 지진이 총 147회 발생했다. 이에 일본 기상당국은 주중 규모가 7에 달하는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대비를 촉구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10분께 동해 연안에 위치한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시카와현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대형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크기가 최대 5미터에 달하는 쓰나미가 발생했다.
지진 및 쓰나미 경보로 인해 9개 현의 주민 약 10만명에 대피 명령이 떨어졌고, 이시카와현의 3만 가구 및 인근 니가타현의 1500가구는 정전을 겪었다. 더구나 3개 현의 약 20개 병원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외 5개 현의 19개 시에서는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한편 일본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동해안(일본 서부 해안)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를 모두 해제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에는 3일까지 많은 양의 강우가 예정되어 있어 산사태 및 기타 재난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동일본 철도(JR East)는 전날 운행을 중지했던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이날 오후 3시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