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올 한 해 대구 30년 쇠락에 종지부를 찍고, 대구가 다시 한번 벌떡 일어서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유진무퇴(有進無退)의 대대적 개혁에 나서 드디어 미래 50년 기본 틀이 모두 완성됐다”고 28일 말했다.
대구시는 2023년을 대구 굴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숙원사업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등 지난 1년간 전례 없는 속도로 거침없이 달려왔다.
홍 시장은 미래 50년 새로운 하늘길인 대구경북신공항은 16단계 중 13단계에 도달해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지난 4월 13일 국회를 통과한 특별법을 발판으로 대구 주도, 국가 보증 사업으로 전환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임박했다.
달빛철도는 지난 21일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어서 특별법 제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심 군부대 이전은 지난 14일 국방부와 민·군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대구 도심 4곳에 있는 5개 국군부대를 통합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쇠퇴한 섬유산업에 머물러 있는 ‘컬러풀 대구’를 ABB, 반도체, 로봇, UAM, 헬스케어 등 미래 핵심 5대 신산업의 ‘파워풀 대구’로 과감히 바꿨으며 수성알파시티를 ABB 디지털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군위군 편입으로 서울 대비 2.5배, 전국 특·광역시 중 최대 경제 영토인 1499㎢를 확보하게 됐으며, 14년 만에 유치한 100만평 규모인 제2국가산단 등 달성군 첨단산단을 시작으로 군위군 신공항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남북 경제 발전 축을 완성했다.
막대한 자본과 기술을 앞세운 거대 독점 플랫폼 기업에 맞선 ‘대구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대구 책임형 응급의료 대책 마련과 함께 대구의료원 내 통합외래진료센터도 건립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였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내년부터 국제 위상을 한층 높여 보스턴 마라톤대회를 능가하는 대회로 열린다.
홍 시장은 “새해는 극세척도(克世拓道·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감)의 각오로 난관을 돌파하고 새로 완성된 미래 50년 번영의 틀을 빈틈없이 채워나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대구의 저력을 믿고, 다시 한번 대구가 벌떡 일어서는 대구 굴기로 한반도 3대 도시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