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6일 해군 2함대에 작전배치된 천안함을 찾아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가차없이 수장해 선배 전우들의 원한을 복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천안함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산화한 46위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은 진정한 승리자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했듯 새롭게 배치된 천안함은 대잠능력 등 이전보다 훨씬 보강된 첨단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형 천안함은 배수량 1000t의 초계함이었으나, 신형 천안함은 2800t급 호위함으로 재탄생했다. 천안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로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유도탄방어유도탄 등의 무장 능력을 갖췄다.
신 장관은 “선배 전우들 46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새기며 결연한 전투의지를 다진 천안함 장병들이 든든하며, 더 강해진 천안함이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를 만드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신 장관은 “2함대의 역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온 승리의 역사였다”며 “적이 도발하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으로 응징해 적이 향후 수년간 완전히 전투 능력을 상실하도록 초토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신 장관은 천안함 방문에 앞서 천안함 46용사 추모비를 찾아 천안함 생존 장병들과 함께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