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폐쇄' 제주공항 정상화…출·도착 510편 운항

22일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악화로 인해 활주로를 폐쇄했던 제주공항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출발 254편, 도착 256편 등 총 510편의 항공편이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인 22일 제주공항은 폭설로 인해 활주로를 폐쇄한 채 제설작업에 나섰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가량 활주로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오후 6시 기준 국내선 도착 140편, 국내선 출발 134편, 국제선 도착 7편, 국제선 출발 4편 등 총 286편이 결항했다. 국내선 도착 17편, 국내선 출발 6편, 국제선 도착 2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26편은 지연 운항했고 3편은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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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활주로 운영 중단으로 제주공항에는 항공편을 변경하려는 대기 줄이 100m 이상 늘어서기도 했다. 활주로 운영이 재개된 뒤에는 임시편 23편이 긴급 편성되는 등 ‘승객 수송 작전’이 펼쳐졌다.

김포공항도 야간 항공기 운항을 통제하는 ‘커퓨 타임(Curfew Time)’을 1시간 늦춰 최대한 늦은 시간까지 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제주항공은 정상 운항 시간을 넘겨 자정 시간대에 국제선 항공편을 운항하기도 했다.

제주공항이 일단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연결편 지연 등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공항 이용객들은 당분간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