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추억 담긴 가방 잃어버렸던 70대男, 가방 찾았다

2023-12-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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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겨레 A씨 제공
[사진=한겨레, A씨 제공]
아내와의 추억과 유품이 담긴 가방을 잃어버렸던 70대 남성이 다행히 가방을 찾았다.

2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모두의 관심 덕분에 가방을 지하철 검암역 유실물 센터에서 찾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A씨는 "계양역 도로 옆에 노트북이 든 백팩을 그냥 두고 승용차로 귀가해 가방을 분실했다.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주시면 후사하겠다"는 글이 적힌 벽보를 붙이며 가방 찾기에 나섰다.

가방에 있던 USB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와 관련된 내용과 휴대전화 등이 담겨 있다고 밝힌 A씨는 "제발 살려달라"며 호소했다.

해당 벽보를 본 사람들이 SNS에 사진을 게재해 알리기 시작했다.

가방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이 찾아줬다. 확인 결과 A씨는 계양역을 나올 때 이미 가방을 메고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하철 전동차에 두고 내린 것 같아 검암역 유실물센터에 전화해보니 다행히 가방이 있었다. 가방이 있다는 소리에 몸이 떨렸다"면서 "아내 사진이 담긴 USB를 찾아서 다행이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가방을 찾게 됐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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