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 삼성SDI 천안캠퍼스 방문…간담회 열어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삼성 사업장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 준감위는 21일 충남 천안시 삼성SDI 천안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 사업장에 방문한 것은 올해 3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현장 방문 이후 두 번째다. ESG를 포함한 준법 문화의 현장 정착을 위해 현장 방문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과 위원 전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사장) 등 경영진과 제조 현장 및 컴플라이언스 책임자가 참석했다.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배터리 재활용 확대 등 순환경제 체계 구축 계획을 공유, 점검했다.
 

관련기사

• '삼성 준감위 3기' 첫 회의…이찬희 위원장 "컨트롤타워 등 해법 찾을 것"
• 삼성 준감위, '전경련 정경유착 발생시 탈퇴' 조건부 복귀 권고

삼성SDI는 지난 6월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제품 2종에 대해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고, 원재료 채취부터 제품 생산·사용·폐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는 ‘전과정평가(LCA)’를 실시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찬희 위원장은 “전기차 배터리 교환 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 등 ESG 관점에서 필요한 기술이 뒷받침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며 “위원회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 중심 경영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속 조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 경영진은 “배터리 재활용 소재 비율을 높이면 환경 보호뿐 아니라 원가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다”며 “차세대 배터리와 친환경 기술 우위를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