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연말 ‘올빼미 공시’에 유의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올빼미 공시는 과거 일부 상장 기업들이 횡령·배임 등 악재성 정보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덜해지는 연말 연휴 기간 직전에 공시하는 걸 가리킨다.
금감원은 “투자자의 경우 마지막 매매일의 장 종료 이후 또는 폐장일에 공시된 사항에는 악재성 정보가 포함됐을 개연성이 있어 공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경우에도 마지막 매매일의 장종료 이전 주요 정보를 공시해 투자자와 언론의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거래소는 올빼미 공시에 해당하는 공시를 연휴 직후 첫 번째 매매일인 2024년 1월2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재공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공시에 불공정거래 소지가 발견될 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