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주) 대표이사는 13일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사업시행 변경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존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에서 ‘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 사업’으로 방향을 튼 것이 핵심이다.
공공시설은 기존 제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에서 전시컨벤션센터로 변경하고 수익시설은 호텔·백화점·쇼핑몰에서 쇼핑몰을 제외한 호텔과 백화점으로 바뀌었다.
또 사업방식도 당초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12만715㎡) 중 53%를 민간사업자에 양여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에서,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의 27%를 롯데쇼핑에 변제하는 ‘대물 변제’ 방식으로 정했다.
특히 사업기간과 착공기한이 협약체결일로부터 각각 66개월, 30개월로 명시돼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총 사업비는 당초 95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협약 체결 이후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글로벌 MICE산업 핵심 거점 공간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 공간 △메타버스 융복합 청년 스타트업 공간 △시민을 위한 도심 속 열린 광장 등 4가지 비전의 총 6개 전시·회의·문화·예술·교육·창업시설을 집적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종합경기장 일대를 전북 마이스(MICE)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 공간이자, 도민 누구나 손쉽게 문화를 향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마이스 행사 유치를 통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대의 장,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강한경제 전주’의 핵심 공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시장은 “종합경기장 부지가 마이스산업 거점으로 탈바꿈되면 기업 유치와 지역 특화산업 발전을 위한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산업 거점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