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 정무수석실 행정관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부산 서구·동구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YS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어 "과거 민주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타성에 젖은 민주당과 그 주축인 386세대야말로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라며 "이제는 586이 된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 놓은 잔재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행정관은 "정치를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며 "민주화의 심장인 부산에서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항 재개발 완수와 철도 지하화,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등을 공약했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이 출마를 선언한 부산 서구·동구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의 지역구로 현재는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