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 인재위원회가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영입 인사를 발표한다. 인재위는 지난달 13일부터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하기 위해 '국민추천제'를 통해 인재 추천을 받았다.
인재위에 소속된 김성환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인재영입 1호는 당내 인사는 아니다"라며 "대략 일주일에 2번 정도 인재영입식을 하려고 한다. 2~3분씩 할 수 있는데 현재로선 한 분씩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월요일(11일)부터 (영입식)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김 의원은 "인재위에 3일까지 총 8632건의 추천이 있었다"며 "중복된 추천을 제외하고 1431명 인재들이 추천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천된 인사를) 인재위 실무 차원에서 검증하고 있다"며 "정기 국회를 끝내고 인재영입식을 하려고 했는데, 예산 정국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어서 다음 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첫 인사가 당 차원에 영입됐는지, 국민추천제를 통해 영입됐는지' 묻는 질문에 "대부분 영입 검토 대상자가 국민추천제에서 추천된 분들"이라며 "(이미) 내정하기는 했지만 지금 발표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아울러 외부영입 인재가 1호인 부분에 대해선 "(당초) 외부 영입과 내부 발탁을 한다고 했다"며 "(인재영입에 있어) 내부에 중점을 뒀다고 말한 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