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및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 복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 병력 재무장 등으로 안보 위협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오는 8∼9일 안보실장 회의를 개최한다.
1일 대통령실과 정부 등에 따르면 오는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3국 안보실장 회의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3국 간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미 안보실장 간 양자 회의도 개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월에 미국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합의했던 사항들에 대한 후속 조치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달 12일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를 이달 중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특히 3국 안보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이 채택될 것으로 점쳐진다. 3국은 공동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안보실장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획득한 군사 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이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의제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