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PF 이슈, 고금리 리스크 여전…아직 안심할 단계 아냐"

2023-11-3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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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직 안심할 단계도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금리가 유지되면서 그로 인한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작은 기관, 건설사 등이 고금리 지속으로 문제가 생기면 하나씩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대주단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노력하고 있으니 큰 문제 없이 차곡차곡 정리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최근 1900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 억제 방안에 대해서는 "(부채 )절대액이 늘어나지 않는 정책을 펼치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이어 "속도를 조절하면서 천천히 줄이는 게 좋고, GDP 대비 비율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한 두달 단기적으로 부채 추이를 볼 것이 아니라 향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중이 얼마나 줄었는지 (긴 호흡으로) 판단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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