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노화를 위해 사람 중심의 통합적 돌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28일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한지아 교수가 최근 엠범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건강 노화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 교수는 토론에서 "전 세계가 급격한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다"며 "노인들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가 더 복합적으로 나타나 건강 노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 노화를 위해 서비스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통합적 돌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노화는 노년기에 건강하고 좋은 삶을 영위한다는 개념으로, 전 세계가 고령화를 겪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 교수는 건강 노화와 노인 의료복지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학술연구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인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제학술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화' 주제의 의학 학술지 중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IF) 12.782인 Age and Ageing지와 WHO가 협력해 편찬한 건강 노화 계측 관련 특별 학술 편 출간기념 행사에 발표자로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연구에서 한국의 고령화 연구패널 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세계 최초로 장기 요양 서비스 관련 효과적 공급 평가 방법을 제시했다.
이 논문은 Age and Ageing지의 'Special Issue on Measurements of Healthy Ageing'에 게재됐다.
한 교수는 현재 WHO 본부 건강 노화 컨소시엄 전문위원과 국제 장기 요양네트워크 전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포럼은 WHO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UN의 '건강 노화 10년’(2021~2030)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글로벌 의제 형성, 국제협력 도모를 목표로 마련했다.
회원국과 국제기구, 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건강 노화'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논의하고 협력의 기회를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