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는 이번 폐기 조치는 분쟁의 시발점이 된 칼스버그 제품의 유통 중단 후 양사 간 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처분하지 못하고 남은 제품들의 보관 비용 등 지출로 발생하는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골든블루가 폐기한 칼스버그 제품은 폐기 비용을 포함해 약 4억 9천만원 상당이다.
골든블루는 2018년 칼스버그 그룹과 거래를 개시한 이래 신규 인력 채용 및 B&S(Beer and Spirits) 본부의 신설 등 칼스버그 브랜드를 10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이에 지난 9월 중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이번 칼스버그 사태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갑질 사례가 근절되고 또한 유사 사례로 피해를 보는 다른 기업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