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내년 하계 항공기 운항횟수 '역대 최대'"

2023-11-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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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27만7000회 운항 예

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하계(3월 말∼10월 말) 항공기 운항 횟수가 개항 이래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14∼17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월드트레이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 회의에서 항공기 운항 일정에 대해 95개 항공사와 협의한 결과다.
협의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인천공항 하계 슬롯 배정 횟수는 역대 최다인 27만7000회 이상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1294회 정도다. 슬롯은 항공기의 공항 이착륙 횟수로, 항공사가 특정 공항에 취항하기 위해서는 슬롯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올해 하계 실적인 20만6913회보다 33.8%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최대였던 2019년의 23만3648회와 비교해도 18.5% 올랐다. 

여객기용 슬롯은 스위스항공(스위스), 에어재팬(일본), 웨스트젯(캐나다) 등의 항공사 신규 취항을 위한 슬롯 배정이 협의됐다.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에티오피아항공·폴란드항공·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 등 항공사와 증편을 위해 슬롯 배정을 협의했다.

화물편의 경우 코로나 시기 늘어난 화물기의 지속적인 운항을 위해 아틀라스 항공, 페덱스항공, 폴라항공, 머스크 등의 화물 항공사와 증편 슬롯 배정 협의를 마쳤다. 이 외에도 내년 10월 완료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 사업과 아시아 지역의 항공 수요 증가 등으로 인천공항 신규 취항에 관심이 높은 ITA항공(이탈리아), 비욘드항공(몰디브), 리얼리쿨(태국), 에어아시아 캄보디아(캄보디아), 비만 방글라데시항공(방글라데시), CMA-CGM(프랑스) 등과도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대형 외국 항공사들이 신규 취항 및 증편을 계획하면서 장거리 구간 항공운임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는 항공편 부족으로 항공운임 상승이나 여객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슬롯 확대와 공정한 배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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