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행정망 마비에 국민 큰 피해…이상민 즉각 경질하라"

2023-11-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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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번도 아니고 수차례 마비…윤석열 아무 언급 없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지난주 발생한 정부 행정 전산망 마비 상태를 비판하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일주일간 행정망 마비 사태로 국민들께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행정망은 한 두 번도 아니고 수차례 마비됐으며 계속 지속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아무런 언급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온 국민이 겪은 불편에 대해 정부 공직자들의 안이함과 무능함, 국민 피해에 대해 사과하는 게 온당하다"며 "남 탓을 하기보다는 내 탓이라 인정하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날 윤 정부의 특징을 '야당 발목 잡기'라 규정하며 "참으로 보기 드물고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보통 야당이 여당에서 하는 일에 대해 견제·감시 역할 하기 위해 반대하는데 이걸 '발목 잡기'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한다"며 "희한하게 이번 정부는 야당이 이런저런 정책을 내면 여당이 나서서 발목 잡는다"고 꼬집었다.

또 "우리 당이 민생 예산 증액 논의를 하자고 요구하면 국민의힘은 계속 시간만 끈다"며 "우리가 예산안 심사를 촉구하고 정부 여당이 회피하는 일도 다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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