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22일 기흥구 보라동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재개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이곳은 지난 2020년 국토부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을 세우면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계획이 진행될 경우 지하차도와 지하 고속도로 사이가 너무 가까워져서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것 같다는 이유로 지하차도 공사를 중단시키고 지하차도 대신 경부고속도로 위로 다리를 설치해 넘어가라고 했던 곳이다.
지하차도 진출입 구간 종단 경사를 5%로 올리면 지하차도와 향후 건설될 예정인 지하 고속도로와의 거리가 많이 떨어져 안전성이 확보된다는 아이디어를 국토부에 전달하고 설득해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바꾸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공사 재개가 가능해졌고, 최근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2년 6개월간 중단됐던 공사가 시작됐다.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국토부 관계자들이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바꿔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해서 2025년말에 공사를 마무하도록 하겠다"며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이곳의 주변 교통은 한결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흥구 하갈동과 보라동 일대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는 총길이 1.65㎞, 지하차도 구간은 940m다. 오는 2025년 12월 완공 계획으로, 현재 공정률은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