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대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4700만원대 다시 숨고르기
5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던 비트코인 가격이 며칠째 4700만원대 안팎으로 내려앉아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앞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당국에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진행한 바 있었다. 금융권은 가상화폐가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가상화폐에 투자를 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이 관련 업계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가상자산업체 해시덱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고 이후 4700만원대 안팎서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연기로 연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첫 승인 사례가 나오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금융권은 추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고 있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4년마다 발생하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채굴되는 비트코인 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이고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하면서 2025년 중반까지 15만 달러(약 2억295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트코인이 다가오는 반감기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등 큰 산업 시장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WSJ "바이낸스 CEO, 美 법원서 '돈세탁' 유죄 인정 뒤 퇴진 예정"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법원에서 돈세탁 등의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자오 CEO가 조만간 미국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석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의 벌금을 납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오 CEO는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바이낸스 최대 주주 위치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EO 자리에서는 물러날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의 40%를 점유하는 바이낸스를 겨냥해 돈세탁과 금융제재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여왔다. 이에 따라 자오 CEO는 지난 6월 고객을 상대로 가상화폐 거래량을 속였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소됐고, 파생상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피소됐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는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상태다.
자오 CEO가 유죄 인정과 함께 CEO 퇴진을 결정한 것은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수사 대상에 오른 뒤 경영 실적이 급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바이낸스는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의 70%를 차지했지만, 현재 점유율은 40%로 줄었다. 또한 한때 20%대였던 미국 가상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0.5% 선까지 급락했다.
◆ 블록체인 기반 K-팝 스타트업 모드하우스, 100억원 투자 유치
블록체인 기반 팬 참여형 K-팝(POP) 스타트업 모드하우스가 800만 달러(약 10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200만 달러(약 155억원)를 넘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의 메타버스·웹3.0 전문 벤처캐피탈(VC) 스페르미온이 주도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와 일본의 케이디디아이(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글로벌브레인 운용)·포사이트벤처스·리플렉시브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개인 투자자로는 블록체인 업계 유명 음악 투자자 쿠퍼 털리와 리차드 마 퀀트스탬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카터 플레이코 CEO 등도 참여했다. 이전 라운드에선 웹3.0 전문 VC 해시드의 스타트업 스튜디오 언오픈드, 네이버 D2SF, CJ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네오핀,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세븐라인랩스’와 파트너십 체결
글로벌 씨디파이(CeDeFi) 프로토콜 네오핀은 블록체인 솔루션 전문기업 ‘세븐라인랩스’와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븐라인랩스는 웹3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 ‘미라클 플레이’를 운영 중이다. 플랫폼과 장르 구분 없이 API를 통해 모바일, PC, 콘솔, 웹3 게임 토너먼트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개최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라클 플레이는 현재 오픈 베타 중이며 첫 서비스로 폴리곤 네트워크를 지원, 인도네시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향후에는 아발란체,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오아시스, 솔라나, 클레이튼 등 이더리움가상자산(EVM)을 지원하는 다양한 체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웹3 게임을 미라클 플레이를 통해 선뵐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토너먼트 개최를 통해 글로벌 인지 및 선호도를 증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