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테슬라 공장 유치에 한층 다가섰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인도와 테슬라는 △내년부터 인도에 대한 전기차 수출 △2년 내 인도에 테슬라 공장 설립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 타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공장 부지로는 구자라트주와 마하라슈트라주, 타밀 나두주가 물망에 올랐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테슬라는 초기 투자로 우선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 후 인도에서 배터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향후 인도 내 자동차 부품 구매 액수를 최대 15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도의 테슬라 투자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계자들은 언급했다.
인도는 그동안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인도 내 공장을 건설하는 전기차업체들에게 5년간 수입 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혜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슬라는 높은 관세로 인해 인도에 직접 수출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인도 내 공장 설립 후 판매를 하게 된다면 전기차 가격이 2만 달러(약 2600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인도는 세계 제3위의 자동차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승용차 판매 중 전기차 비율이 1.3% 밖에 되지 않아 전기차 산업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