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갑작스럽게 해임되기 전에 독자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설립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올트먼은 대량의 AI 작업에 특화된 반도체인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설립하려 했다”며 “코드명 ‘티그리스’인 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을 위해 중동 지역을 다니며 수십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올트먼의 AI칩 벤처를 지원하는 데 관심을 보였고, 올트먼의 이 같은 시도가 그전부터 긴장돼 있던 오픈AI 이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앞서 오픈AI는 올트먼 해임 사유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올트먼이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