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생 탄생 111주년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87주년을 기념하는 마라톤 축제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19일 서울 상암동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손기정 선수의 도전 정신과 평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손기정기념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우크라이나·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때문에 평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시도 열렸다. 이 특별전에는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4개국 대사관이 참여해 세계 각국 대사관이 선정한 인물들과 손기정 선생을 통해 평화 정신을 기렸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코로나19와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사회 및 개인의 위기를 일상생활 속 달리기 활동을 통해 극복하자는 뜻을 가진 대회”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기찬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