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신문이 16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실에서 한‧미 동맹 70주년과 창간 16주년을 맞아 개최한 '2023 국방안보방산포럼'에 정우택 국회 부의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 70년 역사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축"이라며 "정치·경제·안보를 포함하는 가장 성공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국회도 한·미 동맹의 발전과 한·미 방위산업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법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 방위 산업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며 "미·중 간 패권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국제사회가 불안할 때 우리는 방산 쪽에 날개를 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잘돼야 우리 방위 산업도 잘될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가 잘 협조해 국회를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재욱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북한의 재침략을 막기 위해 시작된 한·미 동맹은 지금의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방위 산업도 굳건한 한·미 동맹의 요람 속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창조의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지금은 'K-방산'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위 산업은 단순히 무기 수출 산업이 아니다. 중요한 외교 전략,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방위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방산은 한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 산업 중 하나가 됐고 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감안한다면 중차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방위 산업을 어떻게 우리가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사업으로 끌고 갈 것인지는 숙제"라며 "한국이 국제사회의 인권과 평화에 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방위 산업을 균형 있게 끌고 간다면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품격이나 국격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번 포럼의 중요성에 대해 "한·미 동맹과 한·미 방위 산업의 협력 강화는 올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중요한 의제였다"고 말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 13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한·미 동맹 100주년(2053년)을 준비하는 미래 청사진인 '한·미 동맹 국방 비전'을 승인한 바 있다.
신 장관은 "한·미 동맹 국방 비전을 통해 향후 30년간 추진해 나갈 국방협력의 방향과 핵심 기조를 제시했다"며 "한·미는 북핵 억제력 강화, 과학기술동맹으로의 발전 가치 공유 등 연대 강화를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한·미 공급안보협정과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적극 추진해 양국 방산시장 간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