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의 APEC 순방을 수행하고 있는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 등 우리 국민과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고심하고 도출할 대통령의 2박 4일의 일정이 이제 시작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에 안착했다. 첫 일정으로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 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APEC 정상회의 환영 리셉션,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김 수석은 "30년 전 시애틀에서 아시아태평양 17개국 정상들이 출범시킨 APEC은 글로벌 자유무역의 최전선에서 세계 경제 번영을 주도해 왔다"며 "현재 전 세계 인구의 38%,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2%, 교역량의 48%를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위협 요인이 되는 공급망 교란 관련 역내 공급망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등 혁신의 산실인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의 경제적 저력이 미래에도 이어지도록 청년들 간 교류와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당부한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그간 일관되게 청년 과학자들의 연구와 창업을 격려하고 첨단기술이 경제성장과 미래세대에 일자리를 가져다줄 성장 동력임을 지속해서 밝혀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변화를 선도해 온 기업인들의 참여가 APEC을 세계 최대 경제 협력체로 발전시킨 만큼 기업인들에게 혁신과 창의의 주도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다자회의 기간 다양한 계기를 통해 대한민국에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 것임을 강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