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증가하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이 같은 인식 변화 추세는 점차 거세질 전망이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8조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오는 2032년에는 약 20조원으로 연평균 약 10%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가전업계는 펫 전용 제품과 기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펫 케어 스토어'로 올인원 쇼핑 환경 제공
삼성전자는 펫 특화 가전을 꾸준히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올인원 쇼핑 플랫폼 '펫 케어 스토어'를 오픈했다. 삼성전자의 펫 가전과 사료·용품 등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물품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펫 케어 스토어에서 고객은 삼성전자의 펫 특화 가전을 손쉽게 둘러보고 비교할 수 있다. 크게 ▲공기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TV ▲에어컨 ▲갤럭시 스마트 태그2 등으로 제품군이 구분돼 있으며, 제품 사양과 가격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꾸며져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소비자 편의를 위해 타사 스마트 제품까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카라의 사료 자동 급식기 ‘펫 피더’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어디서나 원격으로 급여량을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펫 모니터링, 펫 돌봄 콘텐츠, 펫 영양 관리 등 반려동물 맞춤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삼성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연계한 스마트 펫 케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LG전자 '페인포인트' 해결 위한 펫가전 업그레이드 강화
LG전자도 반려동물 가전 라인업을 두루 갖추고 펫시장 공략에 힘주고 있다. 올해 초 선보인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는 탈취 성능을 높인 'G필터'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LG전자는 트롬 세탁기·건조기·미니워시·워시타워 등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해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 펫케어 코스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새롭게 펫팸족(반려동물과 가족의 합성어)이 된 고객들을 겨냥해,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LG ThinQ)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쿠쿠 '넬로' 브랜드 론칭·다이슨 '펫 그루밍 키트' 선봬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도 지난 2019년 라이프스타일 펫 전문 브랜드 '넬로(Nello)'를 론칭, 반려동물 목욕 후 털을 말려주는 '펫드라이룸'을 비롯해 '펫 스마트 급수기', '스마트 펫 급식기', '펫 클리퍼' 등을 선보였다.쿠쿠 관계자는 "대표상품인 펫 드라이룸의 경우 독자 기술로 개발한 '트윈 팬'을 적용해 짧은 시간 안에 건조를 돕는다"며 "또한 에어샤워 기능도 함께 탑재해 산책 후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기도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펫 그루밍 키트'를 선보였다. 반려동물 그루밍을 할 수 있는 펫 그루밍 툴, 연장 호스, 퀵 릴리스 어댑터(Quick release adaptor) 등 3개 부품으로 구성된 키트는 다이슨 무선청소기에 차례대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다이슨은 "빗질과 동시에 빠진 털을 먼지 통이 흡입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특히 반려동물이 소리에 놀라지 않도록 음향 설계가 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