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10월 근원 CPI 둔화 속도 정체…'매파' 연준 계속될 것"

2023-11-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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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 CPI 상승폭, 전달과 동일할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물가 둔화 속도가 정체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 성향이 더욱 짙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10월 CPI는 이날 22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0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9월 CPI와 동일한 상승 폭이다.
 
블룸버그 소속 이코노미스트인 애나 웡과 폴 스튜어트는 “올해 여름 상당한 진전을 보인 후 근원 CPI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은 정체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반면에 월간 상승 속도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2%가 아닌 3~4%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근원 CPI가 현재 월별 (상승) 속도로 유지된다면, 연준 관리들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들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노동 시장 냉각 징후를 나타내는 추가 증거가 나타난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한 관망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의 약 25%는 연준이 내년 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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