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0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 전환한 것은 물론 평균 D램 고정거래가격도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탈 전망이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생산 단가가 오를 수 있기에 산업계 고심도 커졌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8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올해 1월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43.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도 올해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왔다. 이 기간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45억1000만 달러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플러스 전환은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반등한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대표 품목인 DDR4 8GB(1GB*8, 2133MHz)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5달러로 전달 1.3달러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 하락을 시작한 4월 수준 이상으로는 회복했다.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64GB(8GB*8, MLC) 품목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4월부터 2.76달러를 유지했으나 10월부터 2.79달러로 올랐다. 가트너가 내년 클라우드 시장 수요를 올해 초 전망치보다 20% 상향한 가운데 가격 상승과 맞물려 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10월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0억6000만 달러다.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들긴 했지만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긍정적이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반도체 수출 대상국이다. 10월 전체 반도체 수출 중 약 57%에 해당하는 51억 달러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특히 홍콩 대상 반도체 수출이 23.6%나 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이러한 성적은 11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현황을 보면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8억 달러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전체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셈이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변수다. 전기요금 인상이 단도체 원가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대용량 계약인 산업용(을) 고압A를 킬로와트시(㎾h)당 6.7원, 고압B를 13.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를 통해 매월 2000억원 정도 전기요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산업용(을) 계약 대상인 제조 대기업이 내는 비용이다. 반도체는 생산 공정에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냉방·공조가 필요하다. 여기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 역시 전력 소모량이 많다. 반도체 제조 기업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만10GWh를, 삼성전자는 2만1731GWh를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한 바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액은 8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올해 1월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43.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도 올해 처음이다.
이러한 성과는 메모리 반도체에서 나왔다. 이 기간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45억1000만 달러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 증감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플러스 전환은 D램과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반등한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대표 품목인 DDR4 8GB(1GB*8, 2133MHz)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1.5달러로 전달 1.3달러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 하락을 시작한 4월 수준 이상으로는 회복했다.
10월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40억6000만 달러다.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들긴 했지만 2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초과한 것은 긍정적이다.
시장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은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반도체 수출 대상국이다. 10월 전체 반도체 수출 중 약 57%에 해당하는 51억 달러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특히 홍콩 대상 반도체 수출이 23.6%나 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이러한 성적은 11월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입현황을 보면 이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8억 달러다.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전체 반도체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 셈이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은 변수다. 전기요금 인상이 단도체 원가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경쟁력 약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대용량 계약인 산업용(을) 고압A를 킬로와트시(㎾h)당 6.7원, 고압B를 13.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를 통해 매월 2000억원 정도 전기요금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산업용(을) 계약 대상인 제조 대기업이 내는 비용이다. 반도체는 생산 공정에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냉방·공조가 필요하다. 여기에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노광장비 역시 전력 소모량이 많다. 반도체 제조 기업인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1만10GWh를, 삼성전자는 2만1731GWh를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