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재무 장관, 中 시진핑 경제책사와 이번주 양자회담

2023-11-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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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불리는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난다.

6일 로이터와 AFP·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옐런 장관이 오는 9∼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허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관계를 안정시키고 경제 문제에 있어 진전을 돕기 위한 '보다 집중적인 외교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AP 통신은 이번 회담이 세계 경제 '빅2'인 미중 간 긴장 완화 분위기에서 연달아 고위급 회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고 전했다.

11∼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 이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AFP는 한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회의에서 옐런 장관과 허 부총리는 미·중 경제와 세계 경제에 관한 관점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옐런 장관은 시장 접근 장벽 등과 같은 경제 관행에 관해 우려를 제기하고, 국가안보 우려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허 부총리가 옐런 장관의 초청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 재닛 옐런 장관왼쪽이 지난 7월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허리펑 국무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재무부 재닛 옐런 장관(왼쪽)이 지난 7월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허리펑 국무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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