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 성과를 호평하며, 베트남 경제가 매우 꾸준하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의 신성장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베트남 VTV에 따르면 최근 로이터통신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10월 베트남에 투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자본이 53억 달러로 월평균 22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을 향한 해외 투자의 흐름이 계속된 가운데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도 호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닛케이아시아는 세계 수요 변동에 매우 민감한 베트남에서 10월 수출과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고, 수입도 5.2% 늘었다.
베트남 내수 경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올해 첫 10개월 동안 베트남의 총 소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207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10월에만 소매 및 소비자 서비스 매출이 같은 기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세계 경제 둔화 흐름 속에 주춤했던 베트남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향후 경제 전망 역시 한층 밝아진 모습이다.
스가노 유이치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베트남사무소장은 "향후 내수 성장, 외국인 투자 흐름 강화, 관광산업 회복 등에 힘입어 베트남 경제 회복을 기대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적 회복과 발전을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약을 체결하였고, 이번 지원 프로그램이 베트남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 경제가 추가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 체계를 한층 발달시켜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세계은행 안와르 아리디(Anwar Aridi) 혁신정책 수석 전문가는 "베트남 경제에서 창출된 성장은 다국적 기업 및 FDI 투자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미래에는 베트남도 성장 모델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해야 하며, 창조혁신의 정신 등 새로운 성장의 원천도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