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충남이 유럽에서 도내 투자 유치 규모를 확대하고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놨다.
독일 지방자치단체와는 새로운 교류·협력 관계를 맺기로 하고 폴란드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와는 더 큰 우정을 쌓으며 대한민국과 충남의 위상을 높였다. 김태흠 지사는 6박 8일간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귀국했다.
우선 순방 사흘째인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벨기에 유미코아 △네덜란드 A사-두비원(대한민국) △북미 B사 △독일 바스프-한농화성 △영국 C사-SK지오센트릭 등 5개국 5개 기업에서 5억35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에 따른 향후 5년간 경제적 효과는 수입 대체 효과 5400억원, 생산 유발 효과 1조2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800억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치한 국내외 기업은 105개, 금액은 16조원 돌파를 넘보고 있다.
투자협약에 이어 독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독일과 미국, 영국, 캐나다, 벨기에, 네덜란드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충남 투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도는 이번 첫 유럽 투자설명회가 향후 외자 유치를 확대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59년 전인 196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꿈꿨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30년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선언을 했던 이건희 전 회장에 이어 역동적이며 기업 하기 좋은 충남이 나서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 의미가 담긴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내놨다.
김 지사는 “한국이라는 나라와 삼성이라는 기업은 모두 독일과 함께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며 “이제 한국 경제를 선도하는 지방정부 충남이 나설 차례"라고 강조했다.
또 충남은 2023년을 계기로 독일, 나아가 유럽과 교류·협력을 강화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의 투자 환경과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 등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충남은 글로벌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역동적인 최고의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투자설명회에 이어 도내 27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충남 중소기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다졌다.
이 투자설명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은 바이어와 평균 5∼6차례 상담을 진행해 총 142건에 상담액 2438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계약 추진액은 305만4000달러, 현장 계약은 20만 달러였으며 업무협약 1건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