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 무주군은 황인홍 군수와 이해양 군의회 의장, 유송열 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 위원장, 최영기 전주대 교수 등 전문가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 평가발표회를 가졌다.
평가발표회에서는 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평가조사 용역결과가 공개됐는데, 방문객 수는 42만명, 경제효과는 약 150여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문객은 전북, 서울·경기, 대전 등의 비율이 86%로 월등했으며, 유형은 가족·친구 단위(86%), 20~40대 방문객 비율(83%)이 높았다.
이들의 행사장 체류시간은 4~5시간(40%)이 가장 많았다.
행사장 만족도로는 빛의 향연(낙화놀이·드론쇼), 물벼락 페스티벌, 야간 경관·프로그램, 반디누리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SNS, 유튜브 등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축제 정보와 초청 가수, 불꽃놀이(낙화놀이), 반딧불이 등이 주로 언급됐으며, 82%가 ‘즐기다, 좋다, 안전, 가고 싶다’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 결과를 발표한 김판영 백석대 교수는 △3無(바가지요금, 안전사고, 일회용품) 축제 기획 의도가 적절했던 점 △더운 날씨를 고려한 편의·휴게시설 확대 운영 △복원된 물벼락 페스티벌 등 어린이 방문객 호응 유도 △먹거리(행사장 식당, 천원국수, 야간 먹거리) 운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농 ·특산물 판매 및 홍보가 적절했다는 평가를 제시했다.
다만 향후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는 △주간 반딧불이 관람 방식의 변화 필요 △야간 콘텐츠의 지속적인 개발과 운영 △3無 축제 이미지 확립의 지속 △20~30대를 겨냥한 프로그램 확대 △방문객 편의시설의 지속적인 강화 △프로그램 분석을 통한 지속 운영 여부 결정 무주 관광활성화 노력의 지속성 등을 꼽았다.
황인홍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는 무주반딧불축제가 청정자연의 가치를 공유하고 힐링과 치유, 다양한 재미가 있는 공감과 소통의 장이자 최고의 위상을 지닌 축제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더 나은 축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3無 축제의 정착과 자연을 연계한 축제 모티브의 확대, 세계적인 환경축제로의 도약 등 당면한 숙제를 풀어가자”고 말했다.
군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의 기획과 변화를 위한 보완에 주력함으로써, 세계적인 환경축제로의 도약과 함께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를 넘어 ‘피너클 어워드’ 수상이라는 목표 달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무주반딧불축제는 제19회부터 해마다 8월 말~9월 초 늦반딧불이 출현 시기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올해 축제는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이라는 주제로 9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한 반디누리관과 빛의 향연, 물벼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