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그의 재혼 상대자였던 전청조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남씨가 전씨와의 대질조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전씨의 '사기 혐의'를 남씨가 도왔으며, 공동으로 이익을 편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어 남씨가 관련 공모 의혹 수사에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남씨 측은 일자가 조율되는 대로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뉴시스는 "남씨의 변호인이 (경찰에) 조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체포된 전씨 조사에 많은 인원이 투입돼 당장 진행되기 어려워 보인다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든, 대질 조사든 지금 당장이라도 어떤 형태의 조사라도 다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남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씨와의 재혼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후 전씨의 다수 사기 전과와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의 불거졌다. 연인 관계였던 남씨는 전씨의 사기 등 범행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전씨는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점을 남씨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설 탐정 콘셉트의 유튜브 채널 등을 중심으로 전씨가 투자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남씨의 선물을 사는데 썼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지난 1일 전씨의 고급 외제차 벤츠의 실소유주도 남씨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