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총연장 10km에 달하는 공세동 일대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마지막 구간의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는 대부분 완성됐으나 그동안 수문부터 수상골프장 구간은 프라이버시 문제로 주택가 등을 통해 외부로 돌아가야 했다.
이 구간 산책로 완성으로 2016년부터 1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산책로 조성사업은 일단락됐다. 조성 과정에서 인근 아파트에서 프라이버시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공사를 완료했다.
시는 또 8억원(특별교부세 4억원, 시비 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명시설이 없어 야간 산책이 어려웠던 호수 서측 산책로 약 3km에는 조명을 설치했다. 또 공원 내 위치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용인동부경찰서·고매파출소와 협력해 위치표지판도 마련했다.
1964년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이동·고삼저수지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큰 저수지로 인근 농경지가 대부분 개발돼 현재는 농업용 저수지보다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흥저수지의 산책로 10km 구간이 완성돼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산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보완이 필요한 구간은 추가로 보완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