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점인 코엑스 플랜튜드에서 먹었던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는 다른 지점으로 다시 찾아 왔어요.”
지난 30일 오후 12시쯤 찾은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에는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손님들로 붐볐다. 지난 3월, 용산역 아이파크몰 오픈한 ‘플랜튜드 2호점’은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비건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100%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러한 이름에 걸맞게 국내 식품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건표준인증원으로 비건 레스토랑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까다로운 기준을 부합해야 한다. 1차 원료와 식자재뿐만 아니라 주방 설비와 조리도구, 식기 등 매장 내 조리 환경까지 엄격하게 심사되기 때문이다.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받은 인증 현판은 플랜튜드 식당 입구 계산대 뒤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입구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계산대 맞은 편에 설치된 ‘스마트 팜(Smart Farm)’이었다. 8개의 간이 식물재배기가 설치된 가구에는 플랜튜드 메뉴에 들어가는 식물들이 가꿔져 있었다. 식용꽃인 메리골드와 비올라, 샐러드에 들어가는 오일바질과 루꼴라가 재배 중이었다.
안내 받은 자리에서 건네받은 태블릿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자 요리 설명, 주요 식재료, 영양성분, 열량 등 상세 정보가 나왔다. 식재료 별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열량 음식이 부담스러운 손님들이 메뉴를 꼼꼼히 따져 보고 고를 수 있도록 상세 정보가 자세히 표기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플랜튜드는 가을 계절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채식주의자 취향 저격에 나섰다. 이달에는 글로벌 인기 면요리 3종과 샐러드 1종을 출시했다.
우선 가을 신메뉴인 ‘참깨 탄탄멘’을 주문했다. 참깨 탄탄멘은 중국식 국수인 탄탄멘에 참깨를 넣어 한국식으로 재해석됐다. 뽀얀 국물과 함께 먹은 탄탄멘은 매콤했지만 참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손님들도 먹을 수 있도록 적당했다.
우유 대신 마카다미아 소스를 이용해 크림을 만든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도 골랐다. 노란색과 보라색의 식용 꽃과 얇게 튀근 팽이버섯으로 장식이 올려져 있어 식욕을 자극했다. 트러플과 감태의 이색적인 만남이지만 이질감이 없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두부명가’인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인만큼 디저트인 ‘두부티라미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두부 티라미수는 생크림보다 꾸덕한 식감으로 두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코코아 가루와 조화를 이뤘다. 시판되는 기존 티라미수 디저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요즘 물가가 올라 한 끼 식사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여기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에도 좋고 지구 환경에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에 매장을 찾은 한 직장인은 시식 후기를 묻는 질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메뉴와 비교했을 때에도 맛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었다”며 “원래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비건 식당에서 맛볼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플랜튜드 매장 관계자는 “친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하기 위해 식재료도 직접 키우는 정성을 들여 메뉴를 만들고 있다”며 “요즘에는 직원 중 한 명이 비건 동아리 사람들을 초대해 식당 메뉴를 선보이고 평가를 받으며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내 받은 자리에서 건네받은 태블릿 메뉴판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자 요리 설명, 주요 식재료, 영양성분, 열량 등 상세 정보가 나왔다. 식재료 별 알레르기가 있거나 고열량 음식이 부담스러운 손님들이 메뉴를 꼼꼼히 따져 보고 고를 수 있도록 상세 정보가 자세히 표기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플랜튜드는 가을 계절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채식주의자 취향 저격에 나섰다. 이달에는 글로벌 인기 면요리 3종과 샐러드 1종을 출시했다.
우선 가을 신메뉴인 ‘참깨 탄탄멘’을 주문했다. 참깨 탄탄멘은 중국식 국수인 탄탄멘에 참깨를 넣어 한국식으로 재해석됐다. 뽀얀 국물과 함께 먹은 탄탄멘은 매콤했지만 참깨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손님들도 먹을 수 있도록 적당했다.
우유 대신 마카다미아 소스를 이용해 크림을 만든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도 골랐다. 노란색과 보라색의 식용 꽃과 얇게 튀근 팽이버섯으로 장식이 올려져 있어 식욕을 자극했다. 트러플과 감태의 이색적인 만남이지만 이질감이 없어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두부명가’인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식당인만큼 디저트인 ‘두부티라미수’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두부 티라미수는 생크림보다 꾸덕한 식감으로 두부 특유의 고소한 맛이 코코아 가루와 조화를 이뤘다. 시판되는 기존 티라미수 디저트와 차별화되는 지점이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요즘 물가가 올라 한 끼 식사하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여기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에도 좋고 지구 환경에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에 매장을 찾은 한 직장인은 시식 후기를 묻는 질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메뉴와 비교했을 때에도 맛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었다”며 “원래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비건 식당에서 맛볼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플랜튜드 매장 관계자는 “친환경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전하기 위해 식재료도 직접 키우는 정성을 들여 메뉴를 만들고 있다”며 “요즘에는 직원 중 한 명이 비건 동아리 사람들을 초대해 식당 메뉴를 선보이고 평가를 받으며 손님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