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X하우시스,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 개발

2023-10-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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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1500도, 20분 넘게 버텨…화염에서 배터리 보호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손잡고 배터리를 화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LG화학은 27일 섭씨 1500도 화염에서도 20분 이상 손상되지 않고 견디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LX하우시스와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 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는 강한 불길과 높은 압력에서도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을 견딜 수 있다는 특징이다.
 
자체 실험에서 1.6㎜ 두께의 얇은 특수 난연 CFT에 1500도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염 차단 성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이 지난해 개발한 열폭주 지연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 공법으로 화염 차단 성능을 높였다. 특히 단단하고 강성이 높아 전기차 배터리 부품 중 크기가 큰 배터리팩 상·하단 커버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앞서 LG화학이 개발한 열폭주 지연 소재는 세밀한 성형이 가능해 배터리 모듈에 주로 쓰이는 만큼 두 소재가 함께 활용되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 불길 확산을 이중 차단할 수 있다.
 
신재명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마케팅부문 담당은 "전기차 열폭주 지연 소재와 글래스매트, CFT 등 토탈솔루션 라인업을 갖추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기차 운전자의 일성을 더 안전하게 지키고, 고객의 어려운 지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500도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해도 20분 이상 견디는 특수 난연 CFT의 테스트 모습 사진LG화학
1500도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해도 20분 이상 견디는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 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의 실험 모습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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