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3원 가량 오른 1350원대에서 출발했다. 환율은 미국의 GDP 발표 전 경계감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속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달러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53.4원에 출발한 뒤 135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미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이어 미 GDP 발표를 앞두고 강달러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 3분기 GDP는 4%를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중국 비구이위안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에 따른 위안화 약세 역시 미 달러화를 끌어올리고 있는 형국이다.
하나은행 자금시장영업부는 "원·달러 환율 1350원~1360원 사이는 당국 경계심이 높아지는 레벨"이라며 "속도를 조절하고자 하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가능하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한번에 쏟아지는 구간이기도 한 만큼 적극적 롱플레이는 일부 제한될 수 있어 제한된 상승폭을 보이며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