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PB파트너즈 상무 정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로 SPC그룹 계열사다.
검찰은 정씨에게 PB파트너즈 임직원들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했는지 여부와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 12일 정씨 주거지와 SPC그룹 본사, PB파트너즈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PB파트너즈 사건을 이송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을 차별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