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일기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부안군 주산면에서 살았던 기행현(奇幸鉉)이 1866년부터 1911년까지 약 45년간 일상을 기록한 일기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돼 문화재청의 심사를 받고 있다.
특히 홍재일기는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의 집결일이 1894년 3월 26일이라는 것을 명기하고 있고, 동학농민혁명 전후 조선의 사회상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영우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의 기조강연과 홍재일기 소장자인 기곤씨의 인사와 함께 모두 5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이어 김양식 청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왕현종 연세대 교수, 김철배 임실군청 주무관, 김희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 김경성 부안문화원 사무국장 등 지역 연구자 및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진행한다.
권익현 군수는 “이번 홍재일기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