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팔 전쟁, 미국이 빚어낸 비극…전쟁 부추겨"

2023-10-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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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의 장본인은 미국…대규모 살육전 격화되고 있어"

지난 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지난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회담을 갖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 사태는 "전적으로 미국에 의해 빚어진 비극"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중동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의 편견적이며 의도적인 부추김으로 중동지역에서 대규모 살육전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부, 국방부 장관들이 잇달아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핵 추진 항공모함을 이스라엘 인근에 배치한 것을 두고 "전쟁을 적극적으로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점을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이스라엘의 자위권 언급이 없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통신은 "미국이 중동 사태의 악화를 막을 자그마한 기회마저 깡그리 말살했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그 어떤 독자적 사고와 줏대도 없는 열성 옵서버 유럽동맹이 미국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고 미국과 유럽을 싸잡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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